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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로키, 부상과의 싸움…'레이와의 괴물' 아직 갈 길 멀어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치바 롯데 마린스의 사사키 로키의 '5년 육성계획' 마지막 해, 두 번째 이탈에서 드러난 현주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현재 사사키의 상태와 부상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사사키 로키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506억 원)의 계약을 통해 LA 다저스로, 이마나가 쇼타가 4년 5,300만 달러(약 735억 원) 계약으로 시카고 컵스로 진출한 후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최고 속도 165km의 빠른 공과 150km에 육박하는 포크볼로 주목받은 그는, 2019년 치바 롯데 마린스의 1라운드 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사사키는 2022년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퍼펙트 게임을 기록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고, 이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도 8이닝 동안 퍼펙트로 막아내며 두 경기 연속 퍼펙트 게임 달성에 가까운 성과를 보였다. 또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2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52로 일본의 전승 우승에 기여했다.


사사키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관심은 꾸준하다. 그가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열광적으로 그를 지켜본다. 사사키 역시 메이저리그 진출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어, 치바 롯데와의 연봉 협상 과정에서 한때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그는 겨우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에 계약을 마쳤다.


그러나 치바 롯데가 그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하다. 사사키는 아직 프로에서 한 번도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1군 무대에 첫 발을 디딘 해에는 관리 차원에서 11경기 출전에 그쳤고, 퍼펙트 게임을 달성한 해에도 손가락 물집과 체력 문제로 풀타임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손가락 부상과 내복사근 파열로 인해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25세 미만의 선수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수 없으며, '국제 아마추어 계약'으로 마이너리그로만 진출이 가능하다. 이는 사사키가 충분한 포스팅 수수료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이유로 사사키는 올해 풀타임 시즌을 목표로 했지만, 시즌이 절반도 지나기 전에 그 목표는 물거품이 되었다.


사사키는 지난 5월 24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 이후 상반신 피로로 1군에서 제외되었으며, 이후 열흘 만에 복귀했지만, 지난 8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서 다시 오른쪽 팔의 피로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갔다.


일본 '데일리 스포츠'는 요시이 마사토 감독의 말을 인용해 "사사키는 지난번과 동일하게 2주 동안 휴식을 취할 예정이며, 23일 소프트뱅크전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치바 롯데는 사사키를 영입할 때부터 '5년 육성계획'을 세웠다. 첫 시즌에는 1군 경기를 뛰지 않고 몸을 단련하는데 집중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부상으로 인해 계속해서 계획이 어긋나고 있다. '데일리 스포츠'는 "사사키는 여전히 강한 몸을 만들지 못했다"며 "레이와 시대의 괴물로 불리지만, 아직도 견고한 육체를 만들기 위한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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