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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겹고 부끄럽다… 네빌, 맨유의 0-3 토트넘전 참패에 강도 높은 비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9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의 2024/25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예기치 못한 졸전으로 인해,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이 맨유의 현재 상황에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는 맨유에게 있어 특히 큰 타격이었다. 올드 트래포드라는 홈 구장에서, 상대가 토트넘이라는 점에서 승리를 기대했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경기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퇴장 판정으로 논란이 있었지만, 이는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전반적인 경기력 부진과 방어 능력의 결여가 패배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 경기를 통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도력이 다시 한번 도마에 올랐다. 구단 수뇌부는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이끈 텐 하흐 감독과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번 시즌 맨유의 부진은 이러한 결정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많은 투자를 통해 '폭풍 보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여전히 체질 개선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만을 탓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번 경기에서 나온 실점 장면들은 모두 예방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수비진의 안일한 태도가 사고를 초래했다. 특히, 네빌은 마커스 래시포드의 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네빌은 영국 매체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미키 판더펜의 질주는 정말 놀라웠다. 그가 망설임 없이 맨유의 수비진을 돌파한 모습은 놀라웠다"며 판더펜을 칭찬하면서도, "하지만 래시포드의 태도는 정말 실망스러웠다. 판더펜에게 공을 빼앗기자 경합을 시도하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 이런 태도는 정말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네빌은 이어 "맨유는 충분한 수비 숫자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더펜의 속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맨유 수비진의 문제점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경기 상황 파악 부재를 꼬집으며, 수비진의 전반적인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


경기 후, 네빌은 맨유의 현재 상황에 대해 더욱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그는 "브레넌 존슨이 골을 넣기 전부터 웃고 있던 장면이 맨유의 현 상황을 그대로 요약해준다. 현재 맨유는 정말 역겹고 부끄러운 상태다. 이는 텐 하흐 감독 부임 이후 최악의 경기력이며, 텐 하흐 감독조차 전반전에 벌어진 일을 믿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번 패배는 맨유에게 큰 타격을 남겼다. 홈에서의 충격적인 패배와 함께, 팀 내 감독과 선수들 모두가 비판의 중심에 서게 된 이번 경기로 인해, 향후 맨유의 운영 방침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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