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선수협회(PFA)는 2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의 필 포든이 2024-25 시즌 P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포든은 팀 동료인 엘링 홀란, 로드리, 아스널의 마르틴 외데고르, 첼시의 콜 팔머, 아스톤 빌라의 올리 왓킨스를 제치고 이 영예를 안았다.
포든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최초로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그는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19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더불어 리그 포함 모든 대회에서 27골 12도움을 올리며 개인적으로도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2021년과 2022년에 PFA 선정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연속으로 수상했던 포든은 이번에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며 자신의 축구 경력을 한 단계 더 올렸다.
포든의 수상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잉글랜드 선수가 PFA 올해의 선수를 수상한 것은 2010년 웨인 루니 이후 처음이며, 영국 선수로 범위를 넓혀보면 2013년 가레스 베일 이후 11년 만의 쾌거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90MIN에 따르면, 포든은 "이 상을 수상하게 되어 정말 특별하고 자랑스럽다"며 "프로 동료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은 무엇보다도 소중하다. 나를 지지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리며, 매일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준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코치진, 그리고 모든 팀원들에게도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의 팀 선정에서도 아스널이 두드러졌다. 아스널은 외데고르, 데클란 라이스, 윌리엄 살리바,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등 5명의 선수가 포함되어 가장 많은 인원을 배출했다. 맨시티는 포든을 포함해 홀란, 로드리, 카일 워커가 선정되었으며, 아스톤 빌라의 올리 왓킨스와 리버풀의 버질 반 다이크도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난 시즌 17골 10도움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은 아쉽게도 올해의 팀에 포함되지 못했다.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은 첼시의 콜 팔머가 차지했다. 첼시에 합류한 첫 시즌부터 리그 33경기에서 22골 11도움을 기록한 팔머는 팀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그의 활약 덕분에 잉글랜드 대표팀은 유로 2024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첼시는 팔머와의 계약을 2033년까지 연장하며 그의 가치를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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